국민참여당 "정부와 군은 아는 사실만이라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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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정부와 군은 아는 사실만이라도 밝혀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3.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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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와 군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정직하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31일 성명을 내어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정부와 군 당국이 보인 행태는 국민의 의혹과 불안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양 대변인은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정부와 군은 무언가 알고 있으면서 감추고 있는 게 아니냐'며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며 "정부와 군은 정보를 통제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듯한 태도가 이런 불신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앞서 참여당은 사고 발생 직후 ▲천안함이 무슨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왜 수심이 얕은 해안에 근접했는지 ▲천안함과 속초함, 2함대, 해군작전사령부 간의 보고와 교신 내용은 무엇인지 ▲속초함은 왜 거기에 있었고 함포 사격을 했는지 등 8가지 의문에 대해 정부에 공개 질의했다.

양 대변인은 "그러나 정부는 지금까지 어떤 책임 있는 답변이나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아무리 실종자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각종 의혹을 해소해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실종자 가족협의회도 이날 경기도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군 당국의 초동대처 및 구조 과정이 의문 투성이"라며 관련 자료의 완전 공개를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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