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유시민 내사 주장, 무슨 공익이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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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유시민 내사 주장, 무슨 공익이 있는지 모르겠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30 11:27
  • 수정 2019.10.3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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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의원
검찰 내사 논란, 무의미한 논쟁일뿐
박찬주 영입, 민주당은 고마울 따름

이상일 전 의원
유시민, 검찰 공격하나 결정적 증거 없어
박찬주 억울해, 안보관 등 영입 적절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일 무소속 전 국회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의 의견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일 무소속 전 국회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의 의견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9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연관 지난 8월초 검찰 내사설 관련 근거 자료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장관 임명인 8월 9일과 조국 장관과 관련한 압수수색이 있던 같은달 28일 사이 어느 한 날 나왔던 발언"이라 말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그즈음 사석에서 A씨외 다른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을 여러 사람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이러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 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장관 되어도 날아갈 사안이다. 내가 대통령 직접 뵙고 보고드리고 싶다. 이건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다.

사적으로 조국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다. 이런 게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고 일어난다. 임명하면 진짜 안 된다"

진행자가 읽은 이 부분은 조국 장관 지명이 있던 8월 9일과 첫 번째 압수 수색이 있던 8월 27일 사이 중간쯤 어느 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석에서 한 발언이며 이런 말을 여러 군데에서 했다고 지난 29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일 무소속 전 국회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의 의견을 밝혔다.

이상일 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이 그분한테 전해 들었다는 거 아니냐? 이 말 자체에 대해서 대검은 ‘그게 근거가 아니지 않느냐. 내사를 했다는 근거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합당한 공무 수행에 대해서 유시민 이사장이 검찰을 비방하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을 했는데 그런데 근거는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도 인정을 했다. '이거는 추론이다. 그런데 추론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라는 또 빠져나갈 구멍을 이야기했단 말"이라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 예고했던 대로 검찰이 내사했다라는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했지만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런 말을 했다면 저는 대통령을 위한 충정에서 정말 했던 것 같고 청와대에 이런 뜻을 전했는지 안 전했는지는 모르지만 전했다면 청와대가 제대로 판단을 해서 조국 장관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시켰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을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그 공격의 결정적인 근거는 지금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도 그런 이야기했다. 지명 후에 공직자에 대해서 검찰이 내사하는 건 당연하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다"며 "검찰은 이에 대해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이사장이 이야기한 게 전혀 자기주장에 대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우너은 "예를 들어서 무슨 녹취가 나오거나 아니면 결정적으로 들은 사람이 나와서 증언을 하거나 이렇게 방송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아니고 전해 들은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전달하는 거라서요. 저로서는 약간은 이게 지금 무의미한 논쟁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수사가 진행되어서 곧 조국 전 장관도 소환한다, 소환할 거다라고 하는 기사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내사가 있었다 없었다라고 해서 검찰의 수사 과정 전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그러기에는 근거가 좀 약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라 밝혔다.

즉 이 논쟁이 오래 가고 지속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공익에 무슨 도움이 될까라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또 하나는 그 자리에 조국이라고 하는 사람을 넣지 말고 그냥 A라고 하는 익명의 누군가를 넣었을 때 전혀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고 반응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늘 생각하는 게 내로남불 하지 말고 역지사지해 보자라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 입장에서, 반대 진영 입장으로 생각해 보면 ‘저 말도 일리가 있네?’ 이렇게 하면서 서로 이렇게 이해하고 합의점들을 찾아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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