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천지, 불응땐 강제 봉쇄·집회 금지 명령"
상태바
이재명 "신천지, 불응땐 강제 봉쇄·집회 금지 명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21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망 방역 돌입..불응시 행정력 동원
신천지 밀행 특징, 국민들 제보 필요해
종교 탄압 지적? 지금 망설일 때 아냐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로 전화 연결돼 "신천지, 불응땐 강제 봉쇄·집회 금지 명령"이라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로 전화 연결돼 "신천지, 불응땐 강제 봉쇄·집회 금지 명령"이라 밝혔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세 자릿수를 넘으면서 전국 지자체가 비상이 걸리고 있다. 

신천지의 본부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해 있다고. 

구체적인 전수 조사 계획은 어떤 것일까?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로 전화 연결돼 "신천지, 불응땐 강제 봉쇄·집회 금지 명령"이라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도에서 그는 긴급히 신천지 전수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만큼 지금 경기도의 상황도 위급하다고 판단한 걸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게 감염병의 단계가 있는데 추적 관리가 가능한 단계가 있고 추적 관리가 안 되는 단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또 지역 사회 감염이라고 보통 부르는데 지금 대구 상황이 사실은 그렇게 돼 가고 있는 거다"라며 "어디서 걸렸는지 모른다. 지금 경기도에서도 대구 집회, 저희가 확인해 보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로 한 20명 정도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태가 되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 경기도지사는 "이걸 비유하자면 과거에는 고기가 어디 있는 줄 알고 고기가 있는 곳에 낚시를 했다면 이제는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있어 보이는 곳에다가 투망을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데나 막 할 수 없고, 그것도. 가능하면 뭔가 연관이 있는 곳이 돼야 되는데 신천지 집회장, 예배당 이런 곳들이 그 대상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 차원에서 주요 신천지 교회와 또 집회 장소들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아시겠지만 신천지 교회가 특성이 있어서 소위 약간 밀행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곳이 공개돼 있지 않다. 그런데 공개된 교회들이 저희가 지금까지 보기로는 15개 시군에 17개 정도가 있다고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거 말고도 복음방이라든지 무슨 소규모 모임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160곳쯤 된다고 한다. 저희가 제보를 받고 있는 중"이라 설명했다.

파악이 된 경기도 내에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는 이제 어떤 조치가 취해지게 되는 걸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제일 중요한 것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 예배당이나 본관들을 폐쇄를 하고요, 일정 기간. 모임을 못 하게 하는 것"이라 답했다.

그는 "찾아진 곳에 저희가 직접 가능하면 소독 방역 작업을 할 필요가 있고 또 그사이에 예를 들면 가급적 협조를 얻어서 전수 조사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회에 참여한 사람이 있는지 또는 증상이 비슷한 거라도 조금이라도 있는지. 이런 것들을 다 일일이 확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걸 제대로 이행하는지. 예를 들면 각 집회 예배당별로 또는 지역별로 밀착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소모되게 된다"고 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들의 협조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제보해 주시고 또 상황들을 지나가시다가도 보면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함께 대응해 주시는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라고 말했다.

이어 "우려가 커진다면 또 지역 사회 단계에서 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군들하고 협조해서 또 어느 정도는 현장에서 파악이 가능할 테니까"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과 협조를 요청하고 해서 강제 봉쇄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