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한인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현지 경찰, 자살 추정
상태바
뉴질랜드서 한인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현지 경찰, 자살 추정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5.06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질랜드 남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가정집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40대 여성과 어린 두 딸이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5일 오전 10시30분께(현지시각)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한 가정집에서 40대 여성과 18살, 13살 된 두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즉각 한국 대사관에 이를 연락했고, 대사관 관계자가 숨진 세 모녀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모녀는 집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망 날짜와 경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숨진 세 모녀는 2002년 뉴질랜드에 입국해 어머니는 워킹비자를 갖고 있으며 딸들은 학생비자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공부를 해왔다고 경찰 관계자가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가스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세 모녀의 가장은 다른 곳에 머물고 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