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안심하고 마시라더니... 수자원공사 음수대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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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안심하고 마시라더니... 수자원공사 음수대 관리 엉망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0.19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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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검사 주기 부적정 41.9%, 소독주기 부적정 45.4%... 12대 수질기준 초과하기도
임종성 의원 "음수대는 곧 수자원공사의 얼굴, 면밀한 관리로 수돗물 신뢰 회복해야"
국회 환노위 민주당 임종성 의원(가운데)는 19일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라더니 수자원공사의 음수대 관리는 엉망이라며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환노위 민주당 임종성 의원(가운데)는 19일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라더니 수자원공사의 음수대 관리는 엉망이라며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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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라더니 정작 한국수자원공사의 음수대 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자원공사가 설치 및 관리 중인 음수대 중 41.9%가 수질검사 주기, 45.4%가 소독 및 점검주기를 어겼고 이 가운데 12대에서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걸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7월 기준 한국수자원공사가 설치 및 관리 중인 음수대 434대를 점검한 결과 41.9%인 182대가 수질검사 주기를 지키지 않았다. 또 45.4%인 197대가 소독 및 점검주기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2015년 설치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수질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12대에서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경우도 발생했다. 

실제 나주수도지사의 사무실에 있는 음수대의 경우 지난 5월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일반세균이 기준치인 100CFU/ml 대비 14배높은 1400CFU/ml가 검출되기도 했다. 김천부항지사의 경우 2019년 10월 시행한 수질검사 결과 총대장균군이 검출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수돗물 음용률 제고는 사소한 곳에서부터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음수대 전반에 대한 수질검사는 물론 면밀한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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