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앞두고 워싱턴DC 도착한 바이든, 가장 먼저 코로나 희생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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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앞두고 워싱턴DC 도착한 바이든, 가장 먼저 코로나 희생자 추모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2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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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공원 내서널몰 리플렉팅풀 근처에서 추모 행사... 추모와 치유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가장 먼저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사진=CNN 뉴스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가장 먼저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사진=CN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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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은 바이든 당선인이 워싱턴DC 공원 내서널몰에 있는 리플렉팅풀 근처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추모식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른 미시간에서 온 간호사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그는 "천국에 천사들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간호사들이다. 우리 모두 간호사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한 노고, 용기, 감내한 고통을 안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를 치유하려면 기억해야 한다"며 "기억을 상기시키면 고통스럽지만 그렇게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내셔널몰을 비롯한 전국 명소에서 야간에 불을 켜서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대통령 당선인도 "오늘밤 우리 같이 슬퍼하고 치유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해리스 부대통령은 이어 "신체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모두 미국인으로 정신적으로 통합됐다"며 "나의 변치 않는 희망, 기도은 우리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 더 열렸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의회 난입 사태가 보여주듯 트럼프 대통령 재임 동안 격렬하게 분열됐던 미국을 하나로 통합해 아픈 상처를 치유하자는 메시지다. 

한편 추모식 행사가 열린 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1만1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최다 사망 및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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