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팍스콘사의 중국 공장에서 종업원들의 잇단 투신자살로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팍스콘의 선전시 공장에서 일하는 난 강(21)이라는 종업원이 이날 오전 4시50분께 공장 건물에서 뛰어 내려 숨졌다.
앞서 지난 14일 밤에도 팍스콘 선전 공장 기숙사 7층에서 이 공장에서 일하는 남자 농민공(21)이 건물 밖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팍스콘 선전 공장에서는 지난 1월 23일 이래 넉달 새 모두 10건의 투신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모두 25살 미만의 젊은 종원들로 지구촌 가족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현지 신문들은 이 공장 종업원들의 잇따른 투신 자살 시도에 대해 공장의 엄격한 규율과 긴 노동 시간, 단조로운 업무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종업원들의 투신이 잇따르자 공장 쪽은 24시간 핫라인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정신적인 문제로 괴로워하는 동료를 신고하면 포상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종업원들의 투신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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