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 코로나 이전 대비 18.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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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 코로나 이전 대비 18.3% 감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1.0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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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된 12월 4주차(19~25일)엔 2019년 대비 29.4% 급감
반면 전체 카드사용액은 10.2% 증가, 비대면 소비가 소비증가 견인
"코로나 완전극복, 소상공인·자영업 온전한 손실보상위한 추경 시급"
김회재 민주당 국회의원은 6일 신한카드 카드사용액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 1조5847억원으로 2019년 12월 대비 18.3% 감소했다며 취약계층의 손실 보상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회재 민주당 국회의원은 6일 신한카드 카드사용액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 1조5847억원으로 2019년 12월 대비 18.3% 감소했다며 취약계층의 손실 보상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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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강화된 거리두기에 지난해 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이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카드사용액은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소비 증가를 견인하며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취약업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자영업 등 우리사회 취약계층의 손실 보상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이 6일 신한카드에서 제출받은 '2021년 12월(11월 28일~12월 31일) 소비밀접업종 카드사용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1조5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1130억원) 대비 42.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조9391억원)과 비교했을 때 숙박·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거리두기 강화가 숙박·음식점업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2월 1주차(11월 28일~12월 4일) 숙박·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3497억원으로 2019년 12월(3686억원)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코로나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들어선 12월 2주차(5일~11일)는 2019년 동기 대비 -9.6%, 3주차(12일~18일) -18.2%로 감소폭이 점점 커졌다. 거리두기가 강화된 4주차(19일~25일) 이후에는 20% 후반대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4주차 숙박·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3076억원으로 2019년 동기(4360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12월 5주차(26일~31일)에는 27.1%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른 소비밀접업종인 운수업(-28.5%),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5%),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7%) 등의 12월 카드사용액도 2019년 동기 대비 줄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카드사용액은 비대면 소비 등에 힘입어 2019년 동기 대비 오히려 14.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체 카드사용액은 16조697억원으로 2019년 12월(14조5779억원) 대비 10.2%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전체 카드사용액 증가는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견인했다.

2021년 12월 온라인 카드사용액은 2019년 동기(1조8945억원) 대비 50.7% 증가한 2조8542억원이었다.

오프라인 카드사용액은 13조2154억원으로 2019년 동기(12조6834억원) 대비 4.2%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회재 의원은 "2020년 대비로는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취약업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코로나 완전 극복, 소상공인·자영업의 온전한 손실 보상을 위한 추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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