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 이달곤-김두관 '진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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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후보, 이달곤-김두관 '진땀승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5.25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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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뷰앤폴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 1.9%포인트

▲ '친이-친노'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6.2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남도지사 후보 가상대결에서한나라당 이달곤(왼쪽) 후보와 야4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초박빙의 진땀 승부를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친이-친노'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6.2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남도지사 선거가 예측 불가의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실시되는 경남교육감 선거도 상위권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5일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공동으로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 여론조사에서 두 선거 모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경남도지사선거에 출마한 두 명의 후보 중에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 46.3%, 무소속 김두관 후보 44.4%의 지지율을 얻었다. 오차범위 안 승부로 선거 막판까지 혈전을 예고하는 것이다.

무응답은 9.3%에 불과했으나 워낙 초박빙의 승부라 선거 당일 부동층의 향방과 투표율이 최종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측된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연령별·세대별로 현저히 갈렸다.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들은 야4당의 지지를 받는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5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보수 성향의 이달곤 후보를 지지했다.

2009년 12월말 현재 경상남도의 40대 이하 유권자 비율은 대략 62.6%, 50세 이상 유권자는 37.4%로 이들의 투표율이 결정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남교육감선거도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다음으로 '경남교육감선거에 출마한 여섯 명의 후보 가운데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영진 후보(23.0%)와 권정호 후보( 20.0%)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종훈 후보 11.5%, 강인섭 후보 9.3%, 김길수 후보 5.0%, 김영철 후보 3.4% 순이었다.

전 교육감 출신의 고영진 후보와 현 교육감인 권영호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3.0%포인트였다. 무응답은 27.8%로 부동층이 선거 결과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경상남도 교육감에 보수 성향의 후보와 진보 성향의 후보 중에서 누가 당선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진보 성향의 후보 42.5%, 보수 성향의 후보 30.5%로 답해 진보 성향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대강사업, 찬성(40.8%) vs 반대(48.1%)
무상급식 전면 확대, 찬성(63.5%) vs 반대(24.0%)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4대강사업에 대한 찬반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 의견이 7.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 이명박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4대강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다른 선거 쟁점인 초중등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63.5%, 반대 24.0%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50분까지 19세 이상 경남도민 1023명(응답률 8.1%)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전화조사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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