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목포에서 '목포의 눈물' '김대중정신' 얘기하며 "이재명 민주당 심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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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목포에서 '목포의 눈물' '김대중정신' 얘기하며 "이재명 민주당 심판해달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2.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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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거론하며 '부패세력' '단죄' 등 격한 낱말 써가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비난
"지금의 민주당은 김대중의 DNA가 담긴 민주당 아니다... 부패세력 확실하게 단죄해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9일차인 23일 전남 목포를 찾아 목포역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지지을 부탁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9일차인 23일 전남 목포를 찾아 목포역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지지을 부탁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3일 김대중 대통령(DJ)의 고향 목포에서 '목포의 눈물' '김대중 정신'을 얘기하며 "이재명 민주당을 확실하게 심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역 광장에서 진행한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내용의 유세에서 "지금의 민주당은 김대중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부패 세력을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초등학교 5학년이던 71년 대통령 선거 때 서울 신설동 대광고등학교에서 있었던 당시 신민당 김대중 후보의 유세 현장을 거론하며 "그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치자'하면서 포효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또 국회의원 선거 때 '유달산아 넋이 있다면, 영산강아 혼이 있다면 이 김대중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셨던 바로 이곳 아닌가"라며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 5년과 문재인 정부 5년을 비교하며 "지난 5년 동안에 민주당 정권의 외교, 안보, 경제 또 정치 다 보셨지 않은가. 이게 김대중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그런 민주당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지금 이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김대중 정신에 더 가깝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거듭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의혹을 꺼내며 '부패 세력' '단죄' '심판' 등의 격한 낱말을 써가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원색 비난했다.

윤 후보는 "저는 3억5000만원을 들고 들어가서 8500억원을 뜯어내는 대장동의 부정부패의 몸통,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추진하고 승인한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상식 있는 우리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들과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우리 목포시민 여러분께서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주신다면 저와 국민의힘은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발전, 목포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목포 시민 여러분께서 이번에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단죄해달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찾아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찾아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데일리중앙

윤석열 후보는 이후 신안군 하의도의 김대중 대통령 생가 방문으로 이틀에 걸친 충청-호남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운 후보는 대통령 생가를 둘러보며 이 나라 민주화와 인권 수호를 위해 평생을 바친 DJ의 삶
과 업적을 아로새기고 국민과 함께 IMF 위기를 극복한 통합의 정치를 이어받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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