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장과 신입직원 연봉차 5.7배... 근로복지공단은 15.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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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장과 신입직원 연봉차 5.7배... 근로복지공단은 15.3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10.0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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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장 평균연봉 1억4198만원, 신입직원 평균연봉 2496만원
환경부 산하 기관장 평균연봉 1억5448만원, 신입직원 평균연봉 3088만원의 5배
기상청 산하 기관장 평균연봉 1억3405만원, 신입직원 평균연봉 4384만원의 3배
이주환 의원 "공공기관 임원과 직원과의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 줄여야"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장과 신입직원 연봉차 5.7배 벌어지는 등 산하기관 내 연봉 양극화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2017~2021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임직원 평균 연봉 비교(단위: 천원, 배). 자료=이주환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장과 신입직원 연봉차 5.7배 벌어지는 등 산하기관 내 연봉 양극화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2017~2021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임직원 평균 연봉 비교(단위: 천원, 배). 자료=이주환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내 연봉 양극화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기관장 연봉(수당 제외)과 신입직원 연봉(수당 제외) 사이에는 15배가 넘는 격차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9일 환경부, 기상청,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을 전수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까지 5년 동안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장의 평균연봉(수당제외)은 1억4198만원으로 신입직원 평균연봉(수당제외) 2496만원의 약 5.7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동안 기관장과 상근임원의 합산 평균연봉은 1억3034만원, 직원(정규직+비정규직) 평균연봉은 4226만원, 신입직원(정규직+비정규직) 평균연봉은 2496만원이었다.

기관장과 신입직원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기관은 근로복지공단으로 15.3배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한국고용정보원 12.9배, 한국산업인력공단 7.8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7.7배 순이었다.

기관장을 포함한 상근임원의 평균연봉(수당제외)과 신입직원의 평균연봉(수당제외)의 격차는 평균 5.2배로 기관별로는 ▲근로복지공단 12.8배 ▲한국고용정보원 12.2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6.7배 순이었다.

환경부 산하기관의 경우 최근 5년 간 수당을 제외한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1억5448만원으로 신입직원(정규직+비정규직) 평균연봉 3088만원의 5배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기관장과 상근임원의 합산 평균연봉은 1억3080만원, 직원(정규직+비정규직) 평균연봉은 4652만원, 신입직원(정규직+비정규직) 평균연봉은 3088만원이었다.

산하기관장과 신입직원의 연봉 차가 가장 큰 기관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8.6배였다. 이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7.6배, 한국환경공단 7.2배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장을 포함한 상근임원의 평균연봉(수당제외)과 신입직원의 평균연봉(수당제외)의 격차는 평균 4.2배로 기관별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7.3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6.4배 ▲한국환경공단 6.0배 순이었다.

이주환 의원은 "공공기관 기관장을 비롯한 임원 연봉 증가폭이 훨씬 더 크기에 직원 연봉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면서 "임원과 직원과의 격차도 문제지만 직원들간 업무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위 10% 임금과 하위 10%의 임금 격차는 4.5배로 22개국 중 미국(5.05배) 다음으로 격차가 컸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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