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노동부 제빵사고 발생 SPC 계열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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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노동부 제빵사고 발생 SPC 계열사 압수수색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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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경찰이 20대 여성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 SPL 평택사업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고용부는 20일 오후 5시 경찰과 합동으로 SPL 평택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5일 SPL 평택 공장에서 냉동 샌드위치 소스를 혼합하는 기계(교반기)에 근로자 A씨(23)의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고용부는 이번 사고가 혼합기에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고 발생 공장에 있는 교반기 9대 중 7대에 자동방호장치(인터로크)가 없고, 인터로크가 없는 혼합기의 덮개도 열려 있던 이유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고가 난 교반기는 가로·세로·높이가 약 1m, 깊이 50∼60㎝ 정도 되는 오각형 모양의 통이 달린 기계다.

A씨는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기 위해 배합물을 섞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고용부는 "안전보건 관리 책임자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를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2번의 끼임 부상 사고에도 동종·유사 재해가 발생함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이 적법하게 수립·이행됐는지, 경영 책임자는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등을 강도 높게 들여다보고 있다.

2인 1조 작업 매뉴얼 준수 여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교육 규정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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