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8전투비행단 소속 F-5 전투기 한 대가 18일 동해상에 떨어져 조종사 두 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군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께 기지로 귀환하던 F-5 전투기가 기지 인근 강릉항 동방 1마일 해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박아무개 중령과 정아무개 중위가 실종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군당국이 즉각 긴급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실종됐던 두 조종사는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샀다.
해군과 해경은 사고 현장을 수색작업을 벌여 이날 낮 12시께 낙하산 줄에 얽혀 해상에 떠 있던 정 중위를 인양했고, 20분 뒤에는 박 중령을 발견해 인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 관계자는 "두 조종사 모두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군함 2척과 동해해경 경비정 7척, 연안순찰정 3척, 환동해출장소의 민간자율구조선 1척 등 총 11척이 동원돼 전투기 잔해를 찾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