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3% - 김기현 39% (국민의힘 지지층)
상태바
안철수 43% - 김기현 39% (국민의힘 지지층)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2.16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안철수 30%, 김기현 26%, 황교안 8%, 천하람 6%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36%, 부정 55%... 결단력, 독단적 지적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9%, 민주당 26%, 정의당 6%... 무당층 28% 집계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3.8전당대회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당대표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막상막하의 승부(국민의힘 지지층 대상)를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3.8전당대회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당대표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막상막하의 승부(국민의힘 지지층 대상)를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집권여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3.8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적합도와 가상대결 모두에서 안철수 후보가 김기현 후보에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예측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여전히 30%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들은 대통령의 결단력을 높이 샀고 부정 평가자들은 독단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상승세를 보인 국민의힘이 내림세의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6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격주로 시행하는 정기 전화여론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자료=전국지표조사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전국지표조사
ⓒ 데일리중앙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 평가 36%,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 평가 5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9%. 이는 2주 전인 1월 5주차 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연령별, 이념성향별,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40대 이하 연령층과 호남, 진보층, 중도층에선 부정 평가가 전국 평균(55%)을 웃돌았고 60대 이상과 대구/경북, 강원/제주, 보수층은 긍정 평가가 전국 평균(36%)보다 우세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들(n=356)은 '결단력이 있어서'(37%)와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를 주로 꼽았다.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1%),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7%),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3%) 등의 의견도 있었다.

'결단력이 있어서' 응답은 40대 이하에서 전체 평균(37%)보다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는 서울과 광주/전라에서 전국 평균(23%)을 웃돌았다.

대통령이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들(n=554)은 그 이유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7%),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1%)를 많이 지적했다. 그 밖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9%),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8%),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6%),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5%) 순으로 나타닜다.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응답은 50대와 60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는 30대 이하와 대구/경북에서 각각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자료=전국지표조사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전국지표조사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6%, 정의당 6%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없다+모름+무응답)은 28%로 집계됐다.

2주 전인 1월 5주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과 진보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각각 42%, 51%인데 비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과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각각 54%, 73%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새 당대표 적합도에 대해 물었다.

그래픽디자인=전국지표조사 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래픽디자인=전국지표조사
ⓒ 데일리중앙

전체 대상(n=1000)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 23%, 김기현 후보 11%, 천하람 후보 11%, 황교안 후보 5%로 안 후보가 1위를 기록했지만 후보 간 큰 격차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이 사실상 답변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가 46%나 됐다.

국민의힘 지지층(n=395) 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 30%, 김기현 후보 26%, 황교안 후보 8%, 천하람 후보 6% 순으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9%p).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가 '김기현 후보' 대 '안철수 후보'의 일대일 대결로 치러질 때 가정한 지지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그래픽디자인=전국지표조사 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래픽디자인=전국지표조사
ⓒ 데일리중앙

안철수 후보 41%, 김기현 후보 23%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n=395)에서는 안철수 후보 43%, 김기현 후보 39%로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을 보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9%p).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