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한국갤럽 32%, 뉴스토마토 34%
상태바
윤석열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한국갤럽 32%, 뉴스토마토 34%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2.10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정평가: 59%, 63.1%... 긍정평가는 감소하고 부정평가는 증가하고
정당지지도: 국힘 37%-민주 31% (갤럽), 민주 47.2%-국힘 40.0% (토마토)
국민연금 기금 고갈 '걱정된다' 77%, '걱정되지 않는다' 18% (갤럽)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충분' 33.5%, '불충분' 58.2% (토마토)
윤석열 대통령의 2월 2주차 국정(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2월 2주차 국정(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통령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월 2주차 국정(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내림세를 보이며 3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증가했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걱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충분하지 않다'는 여론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갤럽과 뉴스토마토는 10일 2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먼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유선 5% 포함)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응답률 10.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32%가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다.

59%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평가했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늘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9%), 70대 이상(5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92%), 40대(79%) 등에서 두드러졌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9%, 중도층 22%, 진보층 14%다.

조사 기간 전후 △민주당, 정부 규탄 도심 장외 집회(2.4) △대통령실, 안철수 의원 '윤안연대' 발언 비판(2.5) △국토부,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추진, 김기현·나경원 회동(2.7) △국회,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소추안 가결(2.8) △국민의힘 예비경선 여론조사, 국회 대정부 질문(2.8~9) 등이 있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24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외교'(16%),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이상 5%) 등을 주로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86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17%),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5%) 등을 주로 지적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대 초반, 부정률이 60%에 육박하기는 두 달 만이다. 직무 긍정률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내려간 적이 있고 10~11월 평균 29%에 머물다 연말 상승해 지난주까지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을 유지했다.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 정의당 3%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과반, 40대에서는 민주당이 48%의 지지을 얻었다. 20대는 절반가량이 무당층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2%였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에 대해서는 '걱정된다'는 응답이 77%('매우 걱정된다' 51%, '어느 정도 걱정된다' 26%)나 되는 걸로 나타났다. 

반면 '걱정되지 않는다'는 18%('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3%,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5%)였다. 나머지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참고로 보건복지부가 지난 1월 27일 발표한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시산(잠정) 결과'에 따르면 현행 국민연금 기금 소진 전망 시기는 2055년으로 5년 전 예측보다 2년 더 앞당겨졌다.

그래픽디자인=뉴스토마토 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래픽디자인=뉴스토마토
ⓒ 데일리중앙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8일 만 18세 국민 1035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응답률 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34.0%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3.1%로 나타났다. '잘 모름' 3.0%.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4.0%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4.1%포인트 증가했다.

그래픽디자인=뉴스토마토 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래픽디자인=뉴스토마토
ⓒ 데일리중앙

2월 2주차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2%, 국민의힘 40.0%, 정의당 2.4%, 기타 정당 1.1%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3%는 '없다'(8.7%)거나 '잘 모름'(0.6%)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한국갤럽 조사 결과와는 달리 민주당은3.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1%포인트 떨어졌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 넘게 지난 가운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크게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충분치 않음' 58.2%, '충분' 33.5%로 집계됐다. 나머지 8.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두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