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재명 뇌관' 격랑속으로... 여야, 정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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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재명 뇌관' 격랑속으로... 여야, 정면 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2.17 18: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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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서 윤석열 검찰독재 대규모 규탄대회... 국민의힘 "국회가 범죄인 은신처 안돼"
이재명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라고 권력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정적 제거에 혈안"
"그깟 5년 정권, 뭐가 대수라고...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끌어내릴 수도 있을 것"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는 지은 대로 법의 심판 받으라"... 국회를 방탄기지로 만들면 안돼
"이 대표가 백날 민주당 의원들 줄 세워 겹겹이 방탄막을 쳐도 있던 죄가 없어지진 않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여야가 정면 대치하면서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재명 뇌관'이 국회 안팎에서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여야가 정면 대치하면서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재명 뇌관'이 국회 안팎에서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치권이 '이재명 뇌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여야가 정면 중돌하며 총력 대결로 치닫고 있다.

이른바 '이재명 뇌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치는 국회 안팎에서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6일 위례신도시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배임, 성남FC 후원금 관련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을 구속영장 청구 이유로 제시했다.

현직에 있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민주당은 '정적제거'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하며 17일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여는 등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향해 당의 화력을 총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은 지방정권과 부동산 개발 사업자 간의 불법적인 정경유착이자 토착비리라며 국회가 더이상 범죄인의 은신처가 돼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17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원외 지역위원장 등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17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원외 지역위원장 등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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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은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원외 지역위원장, 당원 등 30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삶이 풍전등화이고 파탄 지경인데 윤석열 정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는 데 쓰라고 권력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정적 제거에 혈안"이라고 윤 정권을 성토했다. 

이날 민주당의 대규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손팻말을 들었고 윤석열 정권 규탄 목소리가 하늘을 뒤덮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몰락하는 과거 독재 정권의 그 슬픈 전철을 밟지 마라. 국민과 역사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말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 대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그깟 5년 정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느냐"며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민을 위해서만 쓸 권력을 정적 탄압에 악용하는 정권의 말로는 분명하다"고 경고하고 "민주당은 검사독재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잡고 야당 파괴하겠다면서 사건 조작하는 그 힘으로 이자 폭탄, 난방비 폭탄 먼저 막으시기 바란다"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검사독재 정권의 폭거' '대한민국 법치에 대한 사망선고' '막장 통치'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윤석열 정권을 성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대선 당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치졸한 복수이고 김건희 여사의 특검 물타기용"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이 국회에서 실제로 성사될 것 같으니 전방위적으로 물타기에 나섰다는 것.

또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총선전략이라고 했다. 이 대표 구속수사 시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이 된 국민의힘과 이에 부역하려는 정치검찰의 총선용 합작품이라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 권력을 오로지 정적 제거에만 악용하는 검사독재 정권을 우리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역사의 후퇴를 용납하지 않고 언제나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지은 대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하고 민주당을 향해선 국회가 더이상 범죄자의 은신처가 돼선 안 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지은 대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하고 민주당을 향해선 국회가 더이상 범죄자의 은신처가 돼선 안 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게 지은 대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국회가 더이상 범죄자의 은신처가 되어서는 안 되고 국회를 방탄기지로 만들려고 해서도 안 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는 이재명 대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먼저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역대 제1야당 대표 중에 이렇게 문제가 많은 분을 본 적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판사 출신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워낙 복잡하고 어마어마한 큰 것들이어서 저희들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라며 "(이 대표는) 법조인답게 또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대한민국 사법절차에서 판단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적용한 범죄 혐의를 열거하며 '진짜 희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 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정 역사에 이런 사건, 이런 정치인 본 적 있었나"라며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검찰 소환 조사 때마다 진술을 거부하며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조폭·토착세력과 손을 잡고 자신의 분신들인 김용, 정진상 등이 구속돼도 본인이 설계하고 도장을 찍어도 한점의 부정행위, 돈 한 푼 취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희대의 야당 대표를 지금 국민께서 보고 계신다"며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영장 심사에 당당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이 대표의 검찰에서의 조사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혐의는 성남시장 시절 이뤄진 전대미문의 수천억대 토착 비리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검찰에 나가 본인의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 대신 진술을 거부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정진상·김용 등을 면회한 것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표의 범죄혐의가 차고 넘치는데도 이 대표 측근들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는 망상의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이 범죄자를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어이가 없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헌정사상 초유의 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자초한 것이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 3개월 만에 국회의원에 출마했고 다시 2개월 만에 당 대표까지 출마하는 초유의 선택을 했다. 당대표가 되자 민주당은 방탄국회만 열며 이재명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이도 모자라 혹시 기소되더라도 대표직을 유지하도록 당헌까지 바꾼 것이 민주당이다. 이 모든 것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한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이 대표가 백날 민주당 의원들을 줄 세워 겹겹이 방탄막을 친다고 해서 있던 죄가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점식 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검찰 앞에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면서 뒤에서는 연일 피해자 코스프레로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가 자신을 조봉암 선생,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일체화시키며 정치보복, 정치탄압의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는 다음주 정치권이 다시 한 번 격랑으로 빠져들며 정국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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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ticrure 2023-02-20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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