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월요시국기도회 열려
상태바
서울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월요시국기도회 열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4.10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구현사제단,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 모든 교구 순회하고 돌아오는 시국기도회 개막
"기왕 뽑았으니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사제 양심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그의 안중에 1% 부자와 대기업, 일본과 미국뿐인 듯... 삯꾼은 안돼"... 즉각 퇴진해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0일 서울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월요시국기도회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사진=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copyright 데일리중앙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0일 서울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월요시국기도회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사진=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서울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월요시국기도회가 열린다.

"한다한 사람들아 언제까지나 너희 마음을 고집할 셈이냐.
어찌하여 헛일을 좋아들 하며 거짓을 찾아서 얻으려느냐."(시편 4,3)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0일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 모든 교구를 순회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월요시국기도회를 오늘 개막한다"고 밝혔다. 

지금이 절체절명의 비상한 때임을 알리고 뜻과 슬기를 모아 여럿이 함께 기도하기 위함이라고 월요시국기도회의 취지를 전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멀쩡했던 나라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외교와 안보, 경제·민생·복지 등 모든 면에서 흔들리고 있다. 국고부터 줄줄 새고 있다"고 개탄했다. 

사제들의 월요시국기도회에 대해 "불이야, 불이야!" 하고 외치는 다급한 호소라고 했다.

이어 "기왕 뽑았으니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할지 모른다. 사제의 양심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월요시국기도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얼마든지 살릴 수 있었던 젊은이들이 죽게 놔두었고(이태원 참사), 농민을 무시하고(양곡관리법 거부) 노동자들을 적대시함으로써('화물연대 파업은 북핵보다 더 위험하다') 유사 이래 궂은일과 힘든 수고를 도맡았으면서 대접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천하지대본'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기고 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일 년 전만 해도 우리 시민사회의 일원이었던 윤석열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온 국민 앞에 바쳤던 맹서를 모조리 배신했다"고 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을 향해 "그의 안중에는 1%의 부자와 대기업, 일본과 미국뿐인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한 자에게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들에게는 한없이 비정한 '삯꾼'(요한 10,12)은 안 된다"고 대통령 퇴진 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가만두어도 윤석열과 윤석열의 정부는 망할 수밖에 없다. 그를 움직이는 엔진이 욕망이 때문이다. 문제는 그러는 동안 피땀 흘려 이룬 한국사회의 가치와 열매들이 무너지고 사라지는 참사"라며 윤석열 정권의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