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역대 최대 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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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역대 최대 R&D 투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7.2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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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0조100억원, 영업이익 6700억원 기록... 스마트폰 출하 감소로 매출 감소
역대 최대 R&D 투자, 역대 2분기 최대 시설 투자 등 '미래 성장' 투자 지속
DS, DDR5/HBM 중심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메모리 실적 개선
DX, 갤럭시S23 견조한 판매 지속,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 확대
연구개발비 7조2000억원... 지난 분기 이어 분기 사상 최대치 경신
시설투자 14조5000억원... 2분기 사상 최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하반기 IT 수요/업황 점진 회복... 부품사업 중심 실적 개선 예상
DS, DDR5/LPDDR5x/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 확대 추진
DX, 폴더블폰/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출시, TV/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100억원, 영업이익 6700억원의 2분기 경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100억원, 영업이익 6700억원의 2분기 경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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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100억원, 영업이익 6700억원의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역대 최대 연구개발(R&D) 투자와 역대 2분기 최대 시설 투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사 매출은 DS(반도체)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60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DS 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6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7조2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설투자도 14조5000억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와 R&D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DS(Device Solutions) 부문 매출은 14조7300억원, 영업이익 -4조3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반도체는 DDR5와 HBM(High Bandwidth Memory) 중심으로 인공지능(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에 예상한 가이던스를 웃돌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Peak out, 정점 후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인 가동률이 하락해 이익이 줄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0조2100억원, 영업이익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돼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VD(Visual Display)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하만의 매출은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만은 포터블/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수요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 사업을 수주하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SDC 매출은 6조48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패널 판매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대형 패널은 프리미엄 시장 내 QD-OLED 제품 입지 강화에 주력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14조5000억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DS 부문 1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5조3000억원의 시설투자가 집행됐으며 DS 부문 2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와 첨단공정 수요 대응 목적으로 평택 중심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및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환영향은 긍정적이었다. 2분기는 원화가 달러화, 유로화, 주요 신흥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부품과 세트 사업 전반에 걸쳐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단,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S 부문은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Gate-All-Around) 공정 완성도 향상 등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DX 부문은 ▲폴더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주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TV/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 6월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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