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3%, 국민의힘 34%, 민주당 27%... 민주당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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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33%, 국민의힘 34%, 민주당 27%... 민주당 최저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9.0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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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8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 1일 발표
민주당 지지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무당층 32%로 최대 규모
최대승부처인 서울은 국민의힘 우세, 인천/경기는 민주당의 박빙 우세
국민 75%,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해양·수산물 오염 우려
요즘 수산물 먹기가 '꺼려진다' 60%, '꺼려지지 않는다' 37%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계와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8월 31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우리 수산물로 오찬을 함께했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계와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8월 31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우리 수산물로 오찬을 함께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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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별 변화 없이 3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 친일 프레임을 씌우며 대대적인 대여 공세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0% 아래로 떨어지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8월 29~31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무선 100%)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한 8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응답률 14.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조사 기간 전후 주요 사건 및 쟁점은 △8/25 윤석열 대통령,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임명△8/27 보훈부, '정율성 공원' 저지 검토 △8/28 국민의힘, 1박 2일 연찬회/ 민주당, 1박 2일 워크숍/ 양향자 무소속 의원 주도 '한국의 희망' 창당 △8/29 정부, 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 △8/30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 제명안 부결 △8/31 이재명 민주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투쟁 선언/ 육사 내 홍범도 등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논란, 여야 과거사 이념 공방/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 등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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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33%가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9%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이처럼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의 수준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6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91%), 40대(79%) 등에서 유독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1%, 중도층 24%, 진보층 11%다.

지역별로 영남은 긍정 평가, 호남은 부정 평가가 많았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 젊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0%를 웃돌았다. 특히 40대는 부정 평가가 79%에 이르렀다.

반면 60대(51%), 70대 이상(67%)에서는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35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외교'(1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 정권 극복/잘못 바로잡음' '국방/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4%), '변화/쇄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87명, 자유응답)에게도 그 이유를 물어봤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21%)를 지적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11%),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일본 관계'(4%), '통합·협치 부족'(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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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27%, 정의당 5%였다. 그리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2%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고 민주당은 5%포인트 내려갔다. 정의당은 2%포인트 올랐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지난해 6월 말 28%, 올해 3월 초·7월 말 29%), 무당층 크기는 최대 규모다(올해 7월 셋째 주도 32%). 민주당에서 이탈한 일부 중도층이 무당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국민의힘 36%, 민주당 26%)은 국민의힘이 약간 우세, 인천/경기(30%, 33%)는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의 박빙 우세다.

그 밖에 영남과 충청은 국민의힘 우세, 호남은 민주당 우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국민의힘 20%, 민주당 36%)는 민주당 우세, 60대(53%, 23%)와 70대 이상(57%, 16%)은 국민의힘 우세로 조사됐다. 18~29세(21%, 27%), 30대(27%, 20%), 50대(31%, 38%)는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호남과 40대 이하 젊은층에서 무당층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바다와 수산물이 오염될까 걱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바다와 수산물이 오염될까 걱정되는지 물었더니(4점 척도) 58%가 '매우 걱정된다', 17%는 '어느 정도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우리 국민 75%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해양·수산물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0%,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2%로 나타났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여권에 우호적이라 할 수 있는 성향 보수층(58%), 70대 이상(57%), 국민의힘 지지자(46%) 중에서도 절반가량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했다. 다만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9%→38%)와 대구·경북 거주자(76%→62%) 등에서는 두 달 전보다 그 기류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물 오염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오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4점 척도). 

그 결과 오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49%, '어느 정도 있다' 24%, '별로 없다' 11%, '전혀 없다' 10%로 나타났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반적으로 오염 우려감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응답자의 60%가 요즘 수산물 먹기가 '꺼려진다'고 밝혔고 37%는 '꺼려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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