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속으로 민주당 도덕성 논란 재점화... 이재명 대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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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구속으로 민주당 도덕성 논란 재점화... 이재명 대표 결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2.1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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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주류 '원칙과상식', 이재명 대표의 결단 거듭 촉구
"민주당 도덕성 회복의 해법도 통합비대위"... 이 대표 압박
민주당 비주류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은 19일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으로 민주당 도덕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비주류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은 19일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으로 민주당 도덕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비주류 의원모임(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원칙과상식은 19일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다시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돈봉투(불법 정치자금)'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구속 사태를 거론하며 "송 전 대표 구속을 계기로 민주당의 도덕성 논란이 다시 일고 있는데도 지도부를 비롯해 당내에서는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지도부 회의가 있었지만 송영길 전 대표 구속 사태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의 논평과 브리핑이 하루 종일 쏟아졌지만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언급하진 않았다. 윤석열 정권 비판 목소리만 넘쳐났다.

원칙과상식은 이러한 당의 침묵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송 전 대표가 탈당한 개인의 몸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이 없다고 한다. 어떤 의원은 검찰공화국이 아니었다면 송 전 대표가 구속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과유불급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당 대표를 뽑는 과정에 벌어진 일이다. 당 소속 의원 20여 명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전 대표가 구속된 것에 불과하니 책임이 없다고 하면 그만이냐"고 개탄했다.

지난 4월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대표는 국민께 사과하며 사실 규명과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한 일이라고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헐뜯고 비난하는 것 말고 무슨 노력을 했고 어떤 대책을 마련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원칙과상식은 "'돈봉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사이 '가상화폐 논란'까지 불거져 당 대표의 리더십까지 문제가 생기자 '혁신위원회'를 도입하는 꼼수를 뒀다"며 "결국 당 대표의 각종 리스크 방어에만 급급해 당내 도덕성을 방치했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방탄 정당의 굴레마저 덧씌워졌다"고 개탄했다.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상기시켰다. 

원칙과상식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먼저 우리 민주당이 도덕성부터 회복해야 한다"면서 "그 길은 통합비대위"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압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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