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오후에는 이재명 대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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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오후에는 이재명 대표 예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2.29 14:24
  • 수정 2023.12.2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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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식 일정 시작
김진표 국회의장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
"정치의 본령 해가려면 상대방 말을 경청하고 역지사지하려는 자세 필요"
한동훈 "(야당과) 충돌이 없을 순 없겠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신 기억하겠다"
"부족한 것 잘 배우겠다. 의장님이 주신 말씀 늘 기억하면서 더 공부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9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자이에서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라 조언했고 한 위원장은 "(야당과) 충돌이 없을 순 없겠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9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자이에서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라 조언했고 한 위원장은 "(야당과) 충돌이 없을 순 없겠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등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로 김진표 의장을 예방하고 2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김 의장에게 크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대화 내내 공손한 자세로 김 의장의 얘기를 경청했다.

김진표 의장은 정치의 본령, 정치인과 공무원의 차이에 대해 얘기하면서 이제 막 정계에 입문한 한 위원장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혁신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저도 공직생활을 오래 하다가 정치에 온 지 한 25년됐는데 정치의 본질을 생각하게 된다. 공무원과 정치인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점에선 같은데 그 방법에 있어 차이가 있다. 정치인은 적어도 20만~30만명의 국민이 선출한 사람이다. 주민의 대표로 회의체를 구성해 모든 일을 결정한다. 거기에 (둘의)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본령에 대해 얘기했다.

김 의장은 "정치의 근본이 뭘까. 내가 상대하는 한사람 한사람의 뒤에는 20만~30만명의 국민이 있다는 걸 늘 기억하고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본령을 해나가려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그런데 한 비대위원장은 용모도 스마트하고 머리도 스마트하시고 말씀도 스마트하시니 잘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미리 고백하건대 저는 의장님의 품격과 상생의 기본, 정치를 지키려고 노력하시는 면에 대해서 평소부터 대단히 존경해 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저는 이제 여당을 이끄는 사람이지만 그리고 이런 상화에서 (야당과) 충돌이 없을 수 없는 시기이지만 말씀하신 그런 정신을 늘 생각하면서 공통점을 잘 찾고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더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끝으로 법무부 장관 시절 김 의장과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제가 부족한 것을 잘 배우겠다. 오늘 의장님이 주신 그 말씀을 항상 기억하면서 공부하겠다"고 인사했다.

한 위원장은 오후 4시에는 민주당 대표실로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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