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내년 총선을 지휘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꾸려졌다. 기존의 당 최고위위원회는 이날 자동 해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민후사'를 내세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이끌어 갈 비대위원 10명을 발표했다.

당연직인 윤재옥(61년생) 원내대표와 유의동(71년생) 정책위의장을 빼면 지명직 비대위원 8명은 대부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예고한 대로 비정치인이거나 내년 총선 불출마자들이다.

지명직 비대위원 8명 가운데 남성 5명, 여성 3명으로 구성됐고 70년대 이후 출생자가 6명이다. 

구체적으로 지명직 비대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80년생)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과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을 지낸 민경우(65년생)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김경률(69년생) 경제민주주의21 대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분석해 여러 방송에 출연·설명한 '이재명 저격수' 구자룡(78년생) 변호사 ▷워킹맘 입장을 대변하는 돌봄·교육 스타트업 장서정(78년생) 대표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 출신의 한지아(78년생)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내과 의사 박은식(84년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2002년생) SOL 대표 등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10명(당연직 2명, 지명직 2명)의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배경과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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