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월 3일까지 공천 신청 접수... 부적격자 배제하고 본격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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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월 3일까지 공천 신청 접수... 부적격자 배제하고 본격 심사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1.3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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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관위, 국민눈높이 맞는 도덕성과 자질 갖춘 후보 위해 부적격기준 대폭 강화
2월 13일부터 지역별 면접... 면접 종료 뒤 경선·단수추천·우선추천 심사내용 발표
후보 경선 방식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 선거운동기간은 4일
"기준과 과정 투명해야 공정한 경쟁 이뤄질 수 있고 후보자 모두 결과에 승복할 것"
국민의힘 22대 총선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부적격 기준 강화' 및 '경선 실시 계획'을 의결했다. 당 공관위는 국민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 선정을 위해 부적격기준을 대폭 강화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22대 총선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부적격 기준 강화' 및 '경선 실시 계획'을 의결했다. 당 공관위는 국민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 선정을 위해 부적격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의힘 22대 총선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월 3일까지 253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를 받은 뒤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신청자는 원천 배제하고 본격적인 심사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당 공관위는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부적격 기준 강화' 및 '경선 실시 계획'을 의결했다.

특히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경실련에서 각 정당 공관위에 전달한  11대 공천 배제 기준(△강력범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이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자질미달 현역 의원 34명(국민의힘 19명, 민주당 15명)의 명단을 지난 25일 각 당 공관위에 전달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월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을 종료한 뒤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전략공천)지역 등 심사 내용을 차례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험지로 여겨지는 수도권의 심사 결과를 우선 발표하고 경쟁이 치열한 텃밭 대구/경북은 맨 나중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서 마련한 평가 기준들을 바탕으로 후보 심사 및 면접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과 과정이 투명해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고 후보자 모두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당 공관위의 입장이다.

후보 경선 방식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이뤄진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해당 선거구 유권자 가상번호 샘플 수 1000개를 2개 여론조사기관에서 500개씩 조사하고 전화 면접원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2월 15일 0시 기준 해당 선거구 책임당원 명부를 기준으로 진행한다. 책임당원이 1000명 미만인 경우에는 일반당원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투표 방법은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지며 전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하루 2회씩 모두 4차례 발신한다. 응답자는 추가 발신하지 않고 미응답자에게만 추가 발신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경선일을 포함해 총 4일이다. 결선을 실시할 경우 후보들은 결선일을 포함해 총 7일 동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결선 가·감산점은 경선 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당 공관위 관계자는 "합리적인 심사 절차 진행을 통해 후보자 모두가 결과를 존중함으로써 총선까지 '함께 가는 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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