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9%(↗), 국민의힘 40%(↗), 민주당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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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39%(↗), 국민의힘 40%(↗), 민주당 33%(↘)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3.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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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총선 40일 앞두고 2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 1 발표
총선 다수 의석 희망 정당: 국민의힘 38%, 민주당 35%, 제3지대 16%
총선 지지: 국민의힘 44%, 민주당 41%, 개혁신당·새로운미래 14%, 정의당 10%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 재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105년 전 그날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 재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105년 전 그날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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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격동의 22대 총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림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다수 후보 당선 희망 정당에서도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안이지만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정권 심판론'보다 여권에서 주장하는 '민주당 심판론'이 더 먹히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여론의 흐름은 '정적 제거' '공천 학살', 탈당 사태 등 최근 잇따른 공천 파동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질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지난 2월 27~29일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한 2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조사 기간 전후 일어난 주요 사건을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우자,첫 재판 출석(2.26) △민주당 전략공관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배제,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최고위원직 사퇴, 박영순 의원 민주당 탈당(2.27) △임종석 전 실장, 당 지도부에 재고 요청, 설훈 의원 민주당 탈당(2.28) △전공의 복귀 마감 시한(2.29)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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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튱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39%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3%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 거절 5%).

지난주 조사 결과와 바교하면 긍정 평가는 5%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줄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가 그만큼 좋아졌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81%), 70대 이상(6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89%), 30·40대(70% 안팎)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6%, 중도층 30%, 진보층 12%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89명, 자유응답)은 긍정 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21%),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8%)를 주로 꼽았다.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첫손 꼽혔는데 이번에는 의대 증원이 최상위에 올랐다. 의대 증원은 유권자 넷 중 셋 정도가 긍정적으로 보는 사안이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35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17%),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9%), '김건희 여사 문제'(6%) 등을 주로 지적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40%에 육박하기는 지난해 첫째 주(38%) 이후 거의 8개월 만이다. 참고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둘째 주 52%로 시작, 그해 6월 들어 43%까지 내렸고 이후로는 40% 선을 넘은 적 없다. 지금까지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53%(2022년 6월 1·2주), 최저치는 24%(2022년 8월 1주, 9월 5주), 부정률 최고치는 66%(2022년 8월 1·2주)다.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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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주차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0%, 민주당 33%,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 각각 1% 순이었다. 그 밖의 정당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견줘보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다. 그 밖에는 등락에 거의 변화가 없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8%를 차지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공천 관련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부 의원이 탈당하는 등 격변 중이다. 제3지대의 합종연횡 또한 여권보다 범야권 영역에서 더 큰 변동 요인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성향 중도층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여당보다 야당 성향에 가깝다는 게 한국갤럽 쪽의 설명이다. 

22대 총선이 40여 일 앞두고 제3지대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현 정권 심판론, 민주당 심판론, 양대 정당 심판론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한 세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가장 동의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민주당 심판론) 38%,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권 심판론) 35%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양대 정당 심판론)는 16%였다. 나머지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승리'가 60%를 웃돌고 40대에서는 '민주당 승리'가 53%로 두드러졌지만 다른 연령대의 지향성은 상대적으로 흩어졌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6%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7%는 민주당 승리를, 중도층에서는 세 가지 주장이 비슷하게 갈렸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50대 이하 열에 예닐곱은 범야권으로 기운다.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 따라서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 달 전 조사 대비 제3지대 승리 희망자 비율은 8%포인트 줄었다. 이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거대 양당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2.27~29).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2.27~29).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5개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를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 국민의힘에는 44%가 '지지 의향 있다'('의향자'), 51%가 '지지 의향 없다'('비의향자')고 답했고민주당에 대해서는 그 비율이 41%:54%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14%:77%, 새로운미래 14%:78%, 녹색정의당 10%:81%로 각각 나타났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는 자당 지지자와 비지지자, 다른 당에서 유입 가능성 있는 유권자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다.

선행 질문인 총선 결과 기대에서 제3지대 승리 희망자(16%, 163명) 기준 정당별 의향자 비율은 개혁신당 40%, 민주당 31%, 새로운미래 28%, 국민의힘 23%, 녹색정의당 16% 순이었다. 개혁신당, 민주당, 새로운미래 지지 의향 간 차이가 크지 않아 제3지대 승리 희망자의 선택은 이후 총선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민주당 지지자의 약 90%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총선에서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양대 정당 지지 의향자 비율이 각각 20%대, 그 밖의 3개 정당은 모두 10%대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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