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보수운동 전개"... 안상수와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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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보수운동 전개"... 안상수와 대립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7.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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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안정은 과거회귀이고 현실안주"... 변방정신으로 한나라당 리모델링

▲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오른쪽)이 19일 "변방정신으로 신보수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안상수 대표와의 대립각을 세웠다.
ⓒ 데일리중앙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보수개혁론'을 기치로 신보수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대표와의 대립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적 지평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홍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대표가 지도부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지만 "진정한 화합은 마음을 열고 자기 것을 내어주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며 까칠하게 반응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변화와 개혁보다 늘 안정을 선택해왔지만 작금의 문제는 안정이 아니라 과거로의 회귀이고 현실 안주에 불과하다"고 안상수 대표 체제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끝난 지금에도 겉으로는 화합을 외치지만 우리는 늘 미봉책으로 일관해왔다"며 "진정한 화합은 미봉책으로 그치는 화합이 아니라 가슴을 열고 자기 것을 내어주는 화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불법과의 화합, 탈법과의 화합, 편법과의 화합은 하지 않을 것이다. 외롭더라도 바른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안상수 대표는 20%의 지지를 받았지만 80%의 민심과 당심은 변화와 화합을 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비주류 정신이고 마이너리티의 치열함이고, 변방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부터 보수개혁론을 기치로 걸고 당과 대한민국의 개혁을 위해서 신보수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깨끗한 보수, 노블레스 오블리제하는 보수, 당당한 보수를 위해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을 리모델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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