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사학 분란 조장하는 사학분쟁조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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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사학 분란 조장하는 사학분쟁조정위?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7.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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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교과위 야당 소속 의원들과 시민사회 대표들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지대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노동당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상지대 사태와 관련해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분쟁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학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분위가 비리사학의 온상으로 지목된 김문기씨를 상지대 경영 일선에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지적한 것이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어 "많은 국민들은 입학비리를 비롯해 갖가지 비리사건으로 얼룩졌던 상지대 사태를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사분위가 조만간 비리 이사장의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현재 사분위는 상지대를 비롯해 비리 사학재단의 분쟁을 놓고, '재산권' 보호라는 이유에서 비리 인사들의 복귀를 허용하고 있어, 오히려 현재 사학재단 내의 분쟁을 조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정권으로 정권 교체 이후 사분위에 보수색채가 강한 인사들이 대거 선임되면서 사학 내의 갈등이 다시 커지게 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만일 사분위가 끝내 김문기 전 이사장의 복귀를 허용한다면 범국민적 교육운동, 학원민주화 투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과 민노당 등 국회 교과위 야당 의원들과 시민사회, 상지대 구성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교육부로 안병만 장관을 방문해 상지대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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