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기업형 슈퍼마켓, 해마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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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기업형 슈퍼마켓, 해마다 급증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7.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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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일 의원 서울시 자료 분석 결과... 154개 중 60개가 롯데슈퍼

▲ 서울시내 기업형 슈퍼마켓(SSM) 개설 현황. (자료=서울시)
ⓒ 데일리중앙
▲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서울시내 기업협 슈퍼마켓(SSM)의 동네 상권 진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이를 규제하기 위한 입법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윤상일 의원(미래희망연대)이 29일 서울시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월 말 현재 서울시내에는 154개의 SSM이 운영 중이다.

골목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중소 상인들을 중심으로 SSM 진출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본을 앞세워 동네 상권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7년 18개가 개설된 뒤 2008년 25개(전년대비 138% 증가), 2009년 85개(340% 증가)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6월 현재까지 25개가 개설돼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154개의 SSM 가운데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에 45개(29.2%)가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기업들이 소비 수요가 많은 부자 동네 상권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개설 현황을 살펴보면, 송파구가 20개로 가장 많고, 강남구 14개, 양천구 12개, 서초구 11개 순이었다.

반면 강북의 종로구와 중구, 그리고 구로구에는 각각 2개씩만 개설돼 상대적으로 SSM 진출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롯데슈퍼가 60개(전체의 39%)로 가장 많은 SSM을 골목 상권에 입점했다. 다음으로 홈플러스 53개, GS슈퍼 20개, 이마트 에버리데이 10개, 킴스클럽 9개, 굿모닝마트 2개 등이었다.

▲ 업체별 기업형 슈퍼마켓(SSM) 개수. (자료=서울시)
ⓒ 데일리중앙
한편 SSM의 무차별 동네 상권 진출을 규제하기 위한 유통법과 상생법 두 SSM법안이 한나라당의 소극적인 태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상임위에 머물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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