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여부 오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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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여부 오늘 결론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8.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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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세균 대표에 총사퇴 제안"... 민주당 혼란 중대 고비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7.28 재보선 참패에 따른 민주당의 혼란이 한 고비를 맞고 있다.

당내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가 연일 지도부 총사퇴 카드로 정세균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도 지도부 총사퇴에 가세했다.

박 원내대표는 2일 MBC 라도오 <뉴스의 광장>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정세균 대표를 만나 지도부 전체 사퇴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거취 문제를 포함함 민주당 지도부 전체 사퇴 여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부터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리고 있는 최고위원회의는 평소와는 달리 모두발언 없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문제는 항상 정치권에서 갑론을박하기 마련"이라며 "정세균 대표도 당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대표만 책임지면 되지 왜 지도부 전체가 사퇴하느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고 일부 지도부는 전원 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당내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는 지도부 총사퇴의 경우 당 대표 대행 문제와 관련해 "당헌당규상 차점자인 송영길 최고위원이 승계해야 하지만 현재 인천시장으로 재임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여러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제가 전원 사퇴하는 쪽으로 얘기했다는 것까지만 말하겠다"고 밝혔다.

쇄신연대는 지도부 총사퇴 즉시 주류-비주류 비율을 50 대 50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임시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는대로 브리핑을 통해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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