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4대강 보건설은 또 하나의 명박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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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4대강 보건설은 또 하나의 명박산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8.06 15: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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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보 및 함안보 농성현장 릴레이 지지방문 제안... 공사 강행 중단 촉구

▲ 민주당 조배숙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민주당 조배숙(전북 익산을) 국회의원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야당의 반대 속에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사업에 대해 "또 하나의 '명박산성'을 쌓는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남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환경운동 활동가들이 열 여샛째 고공농성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농성현장 릴레이 지지방문을 범야권과 국민들에게 제안했다.

조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흐르는 강물을 막는 4대강사업의 보 건설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범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켰던 광화문 네거리 명박산성의 재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의 '4대강사업 대안' 발표와 충청권 광역지자체의 4대강사업 관련 협조 공문 발송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 변화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조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일부 보수언론을 향해 "언제나 그렇듯 사실을 교묘히 포장·왜곡하는 그들의 행태는 국민 여론을 선동하는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의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환경운동가들이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고 외치며 지난달 22일부터 목숨을 건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포보와 함안보 농성현장에 대한 지지방문을 야권에 제안했다.

그는 "현장 시공사 쪽은 농성자들에게 생명에 위협을 주는 최소환의 음식물만 공급하고 있다"며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농성현장 릴레이 지지방문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혀끝으로만 하는 반대가 아니라 반대를 행동으로 실천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진보개혁 성향의 범야권의 동참을 요청했다. 또 국민들에게도 불법 4대강사업 공사 현장을 방문해 양심을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과 지자체의 대안과 대화 요청에 정부와 여당은 대답해야 할 것"이라며 "무책임한 속도전으로 인해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정부여당은 공사 강행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4대강사업을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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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2010-08-08 20:09:07
당내 분란이 눈뜨고 못보겠다.
명바기 탓 할일이 아니다. 거기야 말로 해서 듣지 않을 사람이니 그렇다 치러라도
제1야당마저 제대로 못하면 어쩔거여? 이번에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김근태 추미애 이런
양반들 싸그리 다 나오는겨? 4대강이니 뭐니 하기전에 전당대회나 신경쓰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