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치복귀 선언... "국민위한 정치 찾아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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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치복귀 선언... "국민위한 정치 찾아 나서겠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8.1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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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춘천 칩거생활 마감... 조만간 당권 도전 출사표 던질 듯

"저는 오늘 지난 2년간 정들었던 춘천을 떠납니다. 그동안 저는 대룡산을 오르며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볼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찾아 나서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지난 2년간 정들었던 춘천을 떠납니다. 그동안 저는 대룡산을 오르며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볼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찾아 나서고자 합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15일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2008년 7월 4일 당시 통합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만 2년 1개월 만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2년 간의 춘천 칩거 생활을 마감하면서 배포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춘천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에서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찾아나서고자 한다"며 현실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 2년 간 닭을 키우며 머물렀던 강원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대룡산 기슭 거처를이날 오후 부인과 함께 떠났다.

그는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희망을 찾아 나누고, 민심의 강줄기를 따라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큰 바다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민심대장정의 정신으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새로운 장정은 저 혼자서 할 수가 없으며, 그 누구도 혼자서 할 수가 없다"면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복원하는 대장정이 돼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행보로 이 땅의 민주주의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저는 2년 전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을 '새로운 진보'로 제시했다"며 "새로운 진보는 '더 큰 하나'가 될 때 가능하며, 이제 민주세력과 개혁세력, 그리고 진보세력이 더 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국민대중에게 길을 물어 가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춘천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뜻을 밝힌 뒤 서울로 향했다. 조만간 당권에 도전할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춘천을 떠나며' 글 바로가기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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