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당을 통째로 개혁"... 당 대표 출사표
상태바
천정배 "당을 통째로 개혁"... 당 대표 출사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9.08 11:3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화와 혁신 역설... 수권정당·선명야당·전국정당 등 미래 비전 제시

▲ 천정배 국회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통째로 바꾸겠다"며 10.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당 천정배 국회의원이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민주당을 통째로 바꾸겠다"며 10.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천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의 포로가 되어 버린 낡은 민주당을 과감하게 변화시켜 대선 승리릐 주춧돌을 놓기 위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 민주당은 자랑스런 정당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을 배출한 사랑받는 국민의 정당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가장 힘없는 야당입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 민주주의와 인권이 무너지고 남북관계가 파탄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목숨 걸고 싸워야 할 때 결연히 싸우지도 못했습니다."

천 의원은 "이런 민주당으로는 이명박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없고, 2012년 정권교체는 더 더욱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역설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민주당을 하나부터 열까지 통째로 바꿔야 한다. 기득권의 장벽을 부수고 새로운 민주당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따라서 "민주당을 기득권의 장벽 안에 가둬 놓고 무능과 침체로 이끌었던 인물들이 민주당의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인물들이 다시 당의 얼굴이 된다면 2012년 정권교체는 한낱 꿈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통째로 바꾸기 위해서는 그동안 양심과 소신에 따라 이명박 정권에 맞서 용기있게 행동해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당 대표는 당에 기득권의 뿌리가 없어서 당을 통째로 개혁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저 천정배가 민주당을 변화시키고 개혁할 가장 적임자"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천 의원은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민주당 ▲비전과 정체성이 분명한 수권정당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는 선명한 민주당 ▲젊고 소통하는 민주당 ▲전국으로 뻗어가는 민주당 ▲민주진보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의 '거짓 서민', '위장 공정'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기득권자와 특권층을 위한 '공정'이 아닌 누구나 귀하게 대접받는 '정의'를 실현하겠다"며 "이러한 약속과 다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승조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가오는 10.3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MB악몽을 끝장 낼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겨울나그네 2010-09-09 01:29:44
빅3는 무슨? 언론이 허상을 쫓고 잇는 것이다.
편의상 빅3 빅3 하는데 민심과는 한참 동떨어진 말이다.
민주당에는 그럼 빅3밖에 없다는 말이냐.

사람과사람 2010-09-08 23:51:09
유일한 행동하는 양심이다.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노무현 후보를 유일하게 지지했던 사람이다.
다른사람과 뭔가 달라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