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컷오프... 빅3 '순항', 추미애 '탈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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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컷오프... 빅3 '순항', 추미애 '탈락' 충격
  • 석희열 기자·윤영 기자
  • 승인 2010.09.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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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예비후보 가운데 9명 1차 관문 통과... 조직의 정세균 및 '486 그룹' 대약진

▲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선출된 9명(박주선, 최재성, 정세균, 손학규, 천정배, 백원우, 정동영, 조배숙, 이인영)의 후보들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후보 등 이른바 '빅3'가 무난히 통과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추미애 후보가 탈락해 이변을 낳았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치러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등록자 16명을 대상으로 9명을 가리는 예비경선 결과 조직에서 강세를 보인 정세균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 선두주자로 꼽히며 차기 대권주자로 여져지던 추미애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조직 기반이 없는데다 지난 연말 노동법 파동 등이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출직 중앙위원 315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1인 3표 선거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는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박주선, 천정배, 조배숙, 최재성, 백원우, 이인영 등 9명이다.

컷오프 결과,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2년 당권을 장악했던 정세균 후보의 강세와 '최재성·백원우·이인영' 등 이른바 '486그룹'의 대약진이다.

반면 강력 한 대권주자 추미애 후보의 침몰은 민주당은 물론 향후 야권의 역학 구도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예비경선을 통과한 9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본경선은 오는 11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일 부산·경남지역, 27일 경기지역을 끝으로 16개 시도당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본경선 투표는 10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장에서 실시된다.

당 선관위는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치르기 위해 10일 오전 10시 본경선 후보자 간에 공명선거실천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윤영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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