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 일본에 '차분한 외교' 신각수 차관에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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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일본에 '차분한 외교' 신각수 차관에 호통
  • 주영은 기자·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10 15: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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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방위백서에 '조용한' 대응... 박 의원 "세상에 이런 정부가 어디 있느냐"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차분한 외교'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자유선진당은 10일 일본 정부의 거듭된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6년 연속 똑같이 명시한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결국 지난 8월 10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간 나오토 총리가 발표한 한국 강제병합 사죄담화는 한국 국민의 항일 감정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처방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애당초 일본은 7월 30일 방위백서를 발표하려다 한국과의 외교마찰을 우려해 발표 시기를 뒤로 미뤘을 뿐이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도 7월 말 기자회견에서 방위백서 발표를 미뤄도 표현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이 모든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했다. 아무런 실효적인 대응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6번째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그러고도 매번 '조용한 외교'만 외치고 있느냐"고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신각수 외교부 차관을 상대로 '일본 정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이에 신각수 차관은 "지금까지는 조용한 외교를 해왔는데, 앞으로도 그 기조를 살려서 차분한 외교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의원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느냐, 도대체 조용한 외교가 뭐고, 차분한 외교가 뭐냐. 우리 국민이 그런 대응을 납득하겠냐"고 호통을 쳤다. 정부가 이 모양이니 일본 정부가 한국을 막 대하는 것 이니냐는 항변이었다.

그러자 신 차관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말을 바꿨다.

박 의원이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재차 따져 묻자, 신 차관은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 참사관을 불러 항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오른쪽)이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외교부 특채 논란과 일본 정부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무대응 등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정론관 복도에서 기자들에게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신 차관의 오락가락 답변 태도에 회의장 분위기가 잠시 소란스러웠고, 박 의원은 "대사를 불러도 시원찮을 판에 무슨 참사관이냐, 이런 정부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신 차관을 몰아쳤다.

한나라당도 대변인 논평을 내어 일본 정부의 통절한 반성과 독도 도발 야욕 중단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 정부의 이런 망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인지 국가 간의 불신만 가중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독도 도발을 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진정한 반성을 하고, 독도 도발 야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고 영속성을 가진 사과와 왜곡된 역사인식의 교정이 있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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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방 2010-09-10 17:20:08
당장 파면시켜라.
정신 나가도 한참 나간 인간이로고.
박선영 의원에게 호통을 당햇으니
집에 가서 제정신 차려라 이눔아.
신각수 이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