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양보와 밀실협상을 규탄하는 비상시국농성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민노당 의원단과 지도부가 참여하는 비상시국농성은 오는 8일부터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까지 나흘 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진행된다.
8일 오후 2시30분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실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미 두 나라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 뒤 곧바로 시국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민노당 이주영 언론부장은 "한미FTA 저지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나아가 한미FTA저지범국본을 비롯한 제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가 다 같이 결합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고자 비상시국농성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농성에는 이정희 대표, 권영길 원내대표, 장원섭 사무총장 등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및 의원단, 당직자 모두가 참가해 한미FTA 저지 봉홧불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FTA 타결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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