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3일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의 경비를 위해 특전사 1개 중대 규모(130명)의 병력을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원전수주 당시 한국 정부가 그 대가로 군대 파병을 약속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번 파병은 국제적인 명분이 없을뿐더러, 가득이나 불편해진 한-이란 관계를 악화시키고, 아랍권에서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정치적인 치적을 쌓기 위한 장병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용병 파병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명분 없는 UAE 파병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할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이날 정부의 UAE 특전사 병력 파병 계획에 대해 "원전수주를 대가로 한 '경품'"이라며 강하게 맹비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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