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지수가 208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뉴욕증시가 지난달 미국 제조업지수와 11월 건설업지출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새해 첫 증시를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80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부담과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진 탓에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지난 2007년 11월 1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 2085.45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원달러 환율은 5.50원 내린 1121.00원으로 마감해 엿새째 하락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15.06포인트(0.73%) 오른 2085.1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0635만주와 7조653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지난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 사업 승인 임박 소식으로 2.7% 올라 50만원대 회복을 시도했고, 기아자동차는 새 차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4.9%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3.5% 올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또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전날 조정받았던 다른 조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밖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SK에너지, 하이닉스반도체가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전력과 LG전자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3.30포인트(0.64%) 오른 521.35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나흘째 상승했다. 개인이 346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520선을 웃돌았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과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켐텍이 내렸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