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손학규 대표, 지금 제 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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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손학규 대표, 지금 제 정신인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3.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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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금 제 정신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의 북한 민주화 관련한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다.

박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어 "손 대표는 중동의 민주화 물결을 거론하며 '중동의 민주화 물결을 빙자해 북한의 민주주의를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손 대표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압제와 폭거 치하에서 날마다 신음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이 하루빨리 자유민주주의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제1야당 대표로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게 무슨 말이냐"며 "헛소리도 이 정도면 중증"이라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중동의 민주화 물결과 북한 민주주의를 연결짓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북한 정권의 붕괴나 흡수통일을 위한 선동은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며,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방해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선영 대변인은 '헛소리'라고 원색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현실성이 없다고? 독재에 항거해 민주화를 이룬 튀니지와 이집트는 현실이 아니고 꿈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손 대표의 말은 늑대(김정일 부자)와 토끼(북한주민)를 한 우리에 집어 넣고, 토끼의 행복을 위해서 늑대의 신경을 거스르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우리 국민은 역설적이게도 '지도자의 무능과 뒤쳐진 역사인식이 나라와 백성을 어떻게 불운으로 이끄는지' 절실하게 깨닫고 몸서리쳤다"며 "손 대표가 만일 제 정신이라면 당장 우리 국민과 북한주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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