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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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안성맞춤이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3.13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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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개소식 2000여 명 참석... "철새정치인, 낙하산 인사 안 된다"

▲ 4.27 성남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강재섭 예비후보가는 1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2000여 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4.27 성남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강재섭 예비후보는 13일 당내 후보 경선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곳에 계신 도의원 2분, 시의원 4분이 모두 강재섭을 지지하겠다고 하시는데 그럼 제가 경쟁력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지킨 강재섭, 이제 분당을 지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는 국회의원(46명), 지역 시도의원 및 당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부인인 권혜정 여사도 참석,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몰려든 인파에 상기된 강재섭 후보는 "이한동 전 총리, 목요상 전 의원, 남경필 의원 이런 분들이 와서 축하해주는 것은 제가 그런 걸 잘할 것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특유의 화법으로 연설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분당 갑을이 합치고 성남이 힘을 합쳐야 하는데 세 분 국회의원님이 다왔다. 임태희 실장은 못 왔지만, 사모님이 왔다. 넷이 똘똘 뭉쳐서 해보겠다는 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안성맞춤"이라고 말해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또 "여기 불교계 대표로 큰 스님도 오셨다. 불교계와 한나라당이 지금 사이가 안 좋은데, 강재섭은 출입금지 예외더라. 종교계가 굉장히 호의적이다. 그럼 제가 경쟁력 있는 거 아니냐"고 목청을 높였다.

자신을 '성격히 화합적'이라고 소개한 강 후보는 "나 때문에 모임이 깨지는 경우는 없다. 소통하고 통합하는 게 나의 취향에도 맞다. 뒤통수, 이간질은 내 체질과 안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어두운 정치를 몰아내고 수많은 갈등을 해소해서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철새 정치를 거론하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겨냥했다.

강 후보는 "지난 총선 때 대구 떠나면서 대구에서 출마 안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철새가 아니다"라며 "만약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나온다면 왕 철새"라고 주장했다.

4.27 성남을 보궐선거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국회의원직을 내놓으면서 치러지는 선거.

강 후보는 또 "토박이인 임태희 실장은 더 중요한 일을 하러 가셨으니, 분당 신도시 원주민인 제가 하는 것이 맞다. 분당은 낙하산이 오면 안된다"며 당내 경선 대상인 박계동 예비후보와 출마설이 나도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겨냥했다.

임태희 실장의 부인 권혜정 여사는 축사를 통해 "강재섭 후보는 오랜 정치 시절동안 한 번의 스캔들도 없는 깔끔한 분이다. 분당에 대한 사랑 대한민국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아름답게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사실상 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이한동 전 총리, 송광호 전 최고위원, 나경원 최고위원,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고흥길·유승민 국회의원이 잇따라 축사를 통해 강 후보의 앞길을 축복했다.

주최 쪽이 밝힌 이날 개소식 참석자는 아래와 같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오세응·목요상·정창화·김기배 전 의원 그리고 송광호·나경원·정진섭·고흥길·신상진·신영수·남경필·황우여·권영세·유승민·안홍준·이현재·이정선·김소남·이한구·박진·이종구·김충환·이명규·주성영·장윤석·이화수·주광덕·박보환·신지호·현기환·이범관·유일호·윤석용·박민식·조전혁·배영식·윤진식·이한성·이철우·나성린·김옥이·최경희·정영희·박순자·주광덕·손범규·김태원·이춘식·강성호·서상기 의원

이밖에 김왕규·심장수·권기균·김철수·윤석만·송병대 당협위원장, 권혜정(임태희 대통령실장 부인), 강현석(전 고양시장), 은진수(감사원 감사위원), 손인석(한나라당 청년위원장) 등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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