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에 대해 이른바 '색깔론'을 동원해 비판하고 나섰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폭침 당시, 근거는 없지만 북한의 소행은 아니라며 일관되게 북한을 비호해온 민주당 최문순 전 의원이 대한민국 최전방 지역이자 군사적 요충지대인 강원도 행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야말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당시 천안함 특위까지 구성하며 억지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던 최 후보가 이제 와서는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으니, 빵점짜리 국가안보 의식에다 비겁하고 옹졸한 모습까지 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라도 최문순 예비후보는 천안함과 관련된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자 정치공세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빵점짜리 안보의식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1년 전 발생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는 북한의 폭침을 부정한 취지의 망언을 한데 대해 천안함 희생 장병과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최 후보에게 사실상 색깔론을 덧씌웠다.

데일리중앙 가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