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4월 27일, 강원도의 진정한 새 날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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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4월 27일, 강원도의 진정한 새 날 열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4.04 18: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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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도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강원도를 위해 죽을 힘 다하겠다"

"4월 27일을 강원도의 진정한 새 출발의 날로 만들 것입니다."
"4월 27일을 강원도의 진정한 새 출발의 날로 만들 것입니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는 "4월 27일을 강원도의 진정한 새 출발의 날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엄 후보는 4일 오후 평창 용평돔체육관에서 열린 강원도지사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 뒤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4월 27일,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 저는 즉시 비상체제를 갖추어서, 위기에 빠진 도정을 정돈하고, 150만 도민의 힘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사가 되면 먼저 강원도 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엄 후보는 "강원도 경제성장의 엔진은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2500만 인구와 연결될 수 있는 빠르고 친환경적인 1시간대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고속철도와 복선전철의 조기 착공도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영동지역 발전에 본격 착수해서 다시 활력을 뿜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엄 후보는 "이 과업을 주도하고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강릉에 도청 제2청사를 설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강원도가 제 목소리를 내고, 제 자리를 잡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강원도 푸대접, 무대접, 이런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강렬한 발언을 이어갔다. 본선 맞대결 상대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정면 겨냥한 것이다.

그는 "대법원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징역 6월에 추징금 1억140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아 지사직을 박탈당한 사람, 도민 혈세 113억4000만원을 쓰게 만든 장본인을 어떻게 강원도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수 있냐"며 "민주당은 도민에게 엎드려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한나라당은 강원도의 백두대간이고, 우리는 태백산이며, 동해의  푸른 바다이다. 이 나라, 우리의 강원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력, 한나라당 말고 또 있느냐"며 "이 엄기영, 강원도의 아들로서, 강원도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엄 후보는 "이 중대한 시기에 한나라당이 용기와 비전을 가지고 더 큰 강원도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앞으로 남은 20여 일 동안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엄 후보는 또 더 큰 강원도를 향한 강원도의 비전을 제시하고 '200만 경제, 30만 일자리, 100세 복지 달성'을 내용으로 하는 6가지 약속을 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이날 당 지도부가 강원도에 총출동한 가운데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876명이 참여하는 초호화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최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는 야권이 모두 합쳐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라며 "강원도의 승리가 정권 교체의 촉발점 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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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011-04-05 09:23:16
엠비시 사장끼리 볼만한 싸움이 되겠군.
엄기영 대 최문순 생각만 해도 스릴이 느껴진다.

2011-04-04 19:44:04
이번선거 참 잼나는군. 결국 이렇개 또 붙는군.

장차관 2011-04-04 18:52:15
엄기영 최문순 피터지게 싸우되 정정당당하게 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