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강조하며 주변 독려... "국민 실망시켜선 안 된다" 대권행보 가속화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정권교체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이렇게 밝히고 "민주당은 쉬면 안 되는 정당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주변을 독려했다.
그는 "총선이 내년 초부터 시작이 된다고 하면 총선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반 년도 안 남았다"면서 "이번 총선은 대선을 바로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대선 때 찍을 정당, 다음 정권에 미리 의석을 몰아주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민생을 강조하며 "우리는 국민을 실망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국민에게 민주당이 국정의 대안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 우리는 국민과 민생을 위해
서 일하는 정당이다. 민생에 있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결의가 돼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손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주춤해진 자신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대권행보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또 국회 당 대표실 도청 사건과 관련해 KBS에 대해 "스스로 모든 것을 밝히고, 자초지종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