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스타일리스트, "과로로 쓰러지면 무개념녀?"
상태바
한예슬 스타일리스트, "과로로 쓰러지면 무개념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08.17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우 한예슬 씨의 스타일리스트가 KBS 2 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파행 사태와 관련해 한예슬 씨 입장을 대변하는 심격고백 글을 공개했다.
ⓒ 데일리중앙
배우 한예슬 씨의 스타일리스트가 KBS 2 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파행 사태와 관련해 한예슬 씨 입장을 대변하는 심격고백 글을 공개했다.

특히 이 글에는 하루 전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의 방송국 입장표명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발언이 많이 포함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한예슬 씨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밝힌 최 아무개 씨 측근은 지난 1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긴 글을 작성했다. 최 씨는 "한예슬과 누구보다 가까이서 오랫동안 많은 스케줄을 함께한 나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정말 어이없다"며 현재 사태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한예슬을 욕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는 대중들은 오랫동안 방송에서 지켜본 본인보다 알지도 못하는 그들의 말만 믿는 것인가. 그렇다면 방송계 사람들은 얼마나 정직하며 바른 사람들이기에 두 달 동안 밤을 새우게 하며 개고생을 시켜놓고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만 왜곡된 기사를 쓰게 하는가"라며 하루 전 드라마 파행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겨냥한 듯한 글을 이어갔다.

또한 한예슬 씨가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지각설에 대해서는 "2주 동안 밤을 새우게 하고 배우가 기어가듯 집에 가 걸을 힘도 없어 잠시 쇼파에 기댔다가 기절했다. 깨 보니 늦었던 것. 감독이 정말 이 드라마에 애착이 있었다면 기다리는 동안 한예슬이 걸리지 않는 씬 촬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을 표현하며 다소 유연하지 못한 방송의 진행에 대해 지적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촬영하지 않고 시간만 흘려보내 주신 덕분에 2주 동안 쉬지 못하고 3, 4일 연속 밤을 새고 집에서 혼자 쓰러진 여배우는 졸지에 장시간 스태프들을 기다리게 한 무개념녀가 되었다”고 한예슬이 처한 억울한 상황에 대해 한예슬 씨를 대신해서 설명했다.

또 “연예인이면 두 달 밤을 새워도 지각하면 안 되고 아파도 안 되며 쓰러질 땐 사람 많은 곳에서 쓰러져야 하며 언제나 주변인들과 대중들이 돌아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 눈치 보며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살아야하는 거구나. ‘스파이명월’을 통해 배웠다”라고 연예인으로서 가지는 고충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지나치게 정직하고 많이 참으며 비겁하게 똑같이 대응하려 하지 않으면 예슬언니처럼 되는구나. 과연 단순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행동을 했을거라 생각하나…”고 대중들에게 반문하는 글로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이 글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한예슬도 분명 무슨 사정이 있다', '본인 얘기를 듣기 전엔 판단하지 말자', '얼른 복귀하세요','연예인도 잠은 자야지', '책임감은 키우셔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단된 드라마 촬영을 위해 한예슬 씨가 미국에서 17일 5시에 귀국예정이며 귀국 후 어떠한 방법과 절차를 걸쳐 대중 앞에 다시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