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귀국 후 심경고백... "개선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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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귀국 후 심경고백... "개선위한 선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08.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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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드라마 촬영 거부 후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던 배우 한예슬 씨가 오늘 오후 귀국해 이번 사태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사진 = 싸이더스 HQ)
ⓒ 데일리중앙
KBS 드라마 촬영 거부 후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던 배우 한예슬 씨가 오늘 오후 귀국해 이번 사태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한예슬 씨는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 다른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하지 않고선 개선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제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와 두려움 속에서 선택을 하게 됐는데, 제가 했던 일을 이해해 주실 분들도 있을 거라 믿고 싶다" 고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또 "나는 많은 비난을 받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정말 다시 한 번 이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면서 방송국의 드라마 촬영장 내에 존재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 소리를 냈다.

이날 한예슬 씨는 지난 16일 미국에 도착 당시 입었던 회색 원피스에 후드 상의 차림 그대로 착용했으며, 무리한 신경을 쓴 탓에 긴장과 피곤함이 역력한 표정이었다.

심경고백 후 한예슬 씨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급히 출국장 밖으로 나갔으며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한예슬 씨의 귀국으로 사태는 우선 일단락된 상태며 본인 스스로 해결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방송국, 제작사와 다시 한 번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녀가 드라마에 정상복귀해 촬영을 하기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태.

방송국은 한예슬 씨에게 신속한 복귀 및 제작진, 시청자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으며 제작사는 민, 형사상 조치를 할 가능성에 대해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예슬 씨 복귀를 두고 KBS는 배우들에게 찬반투표를 제안한 상태다.

드라마 관계자는  "KBS가 한예슬 복귀에 대해 배우들의 의견을 묻고자 찬반 투표를 제의했다"며 "투표에 동의하지 않는 배우들도 있었다. 잘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고 말했다.

한예슬 씨가 자신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뒤엉킨 이번 사태를 현명하게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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