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안철수-박원순 단일화는 코믹 드라마"
상태바
변웅전 "안철수-박원순 단일화는 코믹 드라마"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9.07 11:5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 단일화 발표 맹비판... "김칫국 행보" "간이 배밖에..."

▲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7일 '박원순-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행보에 대해 "가볍고 우스꽝스런 코믹 드라마"라고 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장외 최고 우량주 박원순-안철수 후보 단일화 발표에 대해 "우스꽝스런 코믹 드라마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변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두 사람의 단일화 발표를 언급하며 "유명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무소속 두 사람이 나서서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화하겠다고 기자회견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추대를 한 것도 아니고, 두 사람의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외치는 사람도 없는 가운데 이루어진 급조된 해프닝"이라고 거듭 '박-안' 단일화를 비판했다.

박원순 변호사가 안철수 교수와의 회동 직후 '아름다운 합의를 했다'고 한 것을 두고는 "아름다운 합의가 아니라 가벼운 합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변 대표는 "불과 20분 논의해서 후보를 사퇴하고 결정할 정도로 가벼운 마음으로 안 원장은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름다운 합의가 아니라 가벼운 합의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변 대표는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야 할 아까운 인재들이 정치를 가볍게 여기고 달려들어서 결과적으로 본인과 나라에 큰 혼란을 가져오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낙성 원내대표는 안철수 교수를 향해 "이제 신비주의 전략보다는 국가현안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과 소신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권 밖에 있는 인사들은 어느 한 쪽이 아닌 중간지대를 지렛대로 삼아서 인기가 높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안 교수가 이러한 중간지대라는 안전지대에서 실체가 없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자신의 입장을 뭉뚱그려 표현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스타 탄생을 매우 반기고 즐기는 한편 동시에 국가 과제나 현안에 대한 수행 능력을 보고 스타정치인을 냉정하게 평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이회창 전 대표도 안철수 교수에 대해 "간이 배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경고했고, 임영호 대변인은 박원순-안철수 단일화 발표에 대해 "부화뇌동" "김칫국 행보"라고 비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마음과마음 2011-09-07 18:35:20
하나란상보다 더하네 ㅎㅎ. 뭐 켕기는 거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