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추석민심 수용... 당 변화·개혁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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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추석민심 수용... 당 변화·개혁 주력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9.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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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민 속으로 더 들어가겠다"... 안상수, 당내 화합·결속 강조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쏟아진 추석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당을 개혁하고 보다 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이 한가위 민심에 나타난 정치권의 변화와 개혁에 보다 더 주력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한가위 연휴를 맞아 흉흉해진 지역 민심을 확인하고 돌아온 의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다들 정치권의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을 전했다.

먼저 홍준표 대표는 "추석연휴를 보내면서 모두들 마음이 무거우셨으리라 생각한다. 저도 주위에서 쭉 돌아보니까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서민경제와 물가를 안정시켜 달라는 민심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안철수 현상이 나타난 것은 정치권에 대한 자성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라고 본다"면서 "우리 정치권이 자성을 하고 민생을 위해서 여야가 협력을 한다면, 지금의 춤추고 있는 여론은 달라지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은 이러한 추석민심을 겸허히 수용해서 당이 변화하고, 개혁하고 보다 서민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계기를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중진의원은 "현재의 정치상황을 한마디로 하면 우리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것 같다"고 싸늘해진 민심의 현장을 둘러본 느낌을 말했다.

▲ 또 정몽준 전 대표는 "현재의 정치상황을 한마디로 하면 우리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것 같다"며 혹독한 민심을 전했다.
ⓒ 데일리중앙
정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이 잘해야 된다는, 한나라당이 걱정된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우리는 민심을 경청해야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에만 매달리는 구경꾼이 되지 말고 우리 스스로 변화와 화합을 통해 역사의 주인공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전 대표는 위기일수록 당의 원칙있는 대응과 당내 화합 및 단결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 한나라당이 정국대응에 있어서 상황만 발생하면 당이 원칙 있는 대응을 하기도 전에 개인적 차원, 혹은 계파적 차원의 당내 논의가 분분하게 일어나서 패배주의적이고 자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무엇보다 우선하여 지지층의 마음을 읽고 당내 단합과 결속에 나서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국이 어려울수록 정도를 지키고, 정공법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며 "어떤 문제든 원칙이 바로 서면 쉽게 갈 수 있고, 다소간 어려움을 겪는다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고 당 지도부에 주문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또 가슴에 새겨서 우리 사무처를 중심으로 해서 당무에 차질이 없도록 더 민심을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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