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생활특별시 만들겠다"... 서울시장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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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생활특별시 만들겠다"... 서울시장 출마선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9.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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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복지·행복 도시' 강조... 이석연 변호사와 후보 단일화에 관심 집중

"서울을 시민들이 행복한 사랑의 가족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알뜰한 엄마의 손길로,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한야무진 생활시정을 구현해 보이겠습니다."
"서울을 시민들이 행복한 사랑의 가족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알뜰한 엄마의 손길로,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한야무진 생활시정을 구현해 보이겠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서울,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김충환 의원과 나경원 의원 양자구도로 진행되게 됐다. 장외에서 출마를 선언한 이석연 변호사와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생활특별시' '행복한 서울'을 강조하며 "서울시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세심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서울을 멋지게 변화시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짜시장'이 되겠다고 다짐도 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가는 사람 냄새 가득한 따듯한 서울을 만들고, 양극화 해소를 위해희망과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 공동체, 서울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는 사랑의 울타리를 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특히 '생활특별시'를 구현을 위해 여섯 가지 생활 기반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먼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생활복지기준선'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애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시민을 위한 최저생활기준선을 만들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중심 도시계획에서 '생활중심 도시계획'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주민의 의사를 물어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이 중심이 되도록 시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철저한 사전대비로 수해나 지진, 폭설 등재해·재난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위생검사를 강화하여 먹거리에 대한 안정성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도시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고품격 문화도시 ▲서울과 수도권 전체가 협력하는 생활공동체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처럼 행복한 생활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당장 2014년까지 서울시의 늘어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노라고 했다.

나 의원은 특히 "대규모 축제, 행사 등 전시성 예산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개발사업은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임 오세훈 시장의 뉴타운·르네상스사업 등을 수정하겠다는 뜻을 읽혀 주목된다.

그는 "이렇게 알뜰하게 아낀 예산은 고물가와 전세난 등 시민의 생활경제와 생활안전을 챙기는 데 보탬이 되는 사업에 쓰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끝으로 "앞으로 48개 한나라당의 당원협의회와 협의해 25개 자치구마다 맞춤형 정책을 선보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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