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나경원 후보에 강력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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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나경원 후보에 강력한 경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0.17 1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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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사저에 와서 아방궁인지 직접 확인하라"... 민주당도 엄중 경고

노무현재단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17일 "봉하 사저(노무현 대통령 사저)에 와서 '아방궁'인지 아닌지 직접 확인하라"고 공식 요구했다.

나경원 후보가 봉하 사저에 대해 여전히 '아방궁'이라는 생각을 접지 않고 있다고 보고 직접 와서 눈으로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실제 나경원 후보는 이날 아침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 사저 문제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나 모두 비판할 만한 소지가 있다";며 양비론을 폈다. 

나 후보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노무현재단은 당일 나 후보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나 후보는 대응하지 않았다.

이에 노무현재단은 17일 논평을 내어 "나경원 후보는 사과는커녕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패륜적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는 이미 이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전면 백지화하는 한편 경호처장까지 경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 사저가 '아방궁'이 아님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유감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은 또한 "노무현 대통령 퇴임 당시 '봉하마을에 495억원 예산 투입' 운운하며 아방궁 논란을 주도했던 조중동 등 일부 언론의 허무맹랑한 주장은 같은 언론사인 KBS 등의 보도를 통해 진위가 낱낱이 밝혀지고 사실무근의 엉터리 보도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2008년 2월 23일치 KBS <미디어포커스> 보도를 참고자료로 제시했다.

노무현재단은 나 후보에 대해노무현 대통령을 또다시 욕보인데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나경원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더는 모욕하지 마라"고 나경원 후보 공략에 가세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관련 논평을 내어 "나경원 후보는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정략적 목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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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2011-10-17 21:26:30
정치에 대해 알지도 관심도 없는 사람입니다.
나의원은 어떤 의미로 아궁방이라는 말을 하는지 참으로 의심 스럽습니다.
하나를 보면 그사람의 인품을 알수 있다고 하는데 왜 거짓을 얘기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텐데 아직 이론 논란이 있다는게 무척 놀랍습니다.
흰것을 보고 희다고 검은것을 보고 검다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