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대표자들, 박원순 선대위 전면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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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대표자들, 박원순 선대위 전면 결합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0.20 09: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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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바뀌면 정권이 바뀐다"... 이정희 "서울을 한나라당에 넘길 수 없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진보진영의 대표자들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확실한 심판을 위해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에 전면 결합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 데일리중앙
"서울이 바뀌면 정권이 바뀝니다. 야권단일후보 박원순의 승리로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첫 발을 함께 내딛읍시다!"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전농, 한대련, 한국청년연대,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의 대표자들이 20일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승리를 위해 박 후보 선대위에 전면 결합을 선언했다.

진보단체 대표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심판의 신호탄이자 2012년 총선 승리와 대선 정권교체의 큰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선거"라며 "이러한 역사적인 소명에 대답하기 위해 박원순 후보 선대위에 전면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체 진보진영은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라는 민심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남은 선거운동기간 모든 힘과 모든 지혜를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진보진영이 대대적으로 박원순 후보 캠프로 집결한 것은 박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표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가 예측 불허의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저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서울을 한나라당에 넘길 수 없다는 굳은 각오를 다시 한번 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진보진영 전체와 함께 박원순 후보 선대위에 전면 결합해 반드시 이번 선거를 전면적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판세가 초박빙임을 언급하며 범야권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가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박 대표는 "만약 우리가 패배하면 지옥이 될 것이다. 1% 부자만을 위한 시정이 계속될 경우 서민들은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민주진보진영이 힘을 합쳐 1% 부자만을 위한 시정을 반드시 혁파자자"고 역설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진보진영의 양심은 한나라당의 서울 집권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한나라당은 정권 심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야권 단일후보를 흠집내며 서울시민을 상대로 사상 최악의 꼼수정치를 부리고 있다"며 "우리는 수백 수천의 후보가 돼 MB 심판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자은 한대련 의장은 이어 "87년 민주항쟁에 이어 2008년 수백만이 참가하는 위대한 촛불항쟁을 일으킨 서울시민들께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자랑스러운 주역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정희 민노당 대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광석 전농 의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박희진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박자은 한대련 의장 등 진보진영 대표자들은 이날부터 박원순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결합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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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2011-10-21 08:55:13
역시 선거는 세대결 조직이라니까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