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공격 위협... 나눔문화, 전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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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격 위협... 나눔문화, 전쟁 반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11.1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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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공격설'에 중동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011년 튀니지, 이집트에서 시작된 '아랍 민주화의 봄'의 따뜻한 기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지금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아랍 지역에 전쟁 기운이 싹트고 있는 것.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핵무기 보유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미 이스라엘은 지난 2일 이란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 8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전단체 나눔문화는 아랍 지역의 전쟁 불씨가 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눔문화는 15일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과 미국은 위험천만한 '이란 공격'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란을 비롯한 세계 모든 국가들은 '핵무기 감축'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나눔문화는 "핵 감축은 미국과 이스라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핵무기는 단 한 개의 사용으로도 인류의 파멸을 불러올 수 있기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핵문제는 이란 한 국가만을 제재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 14개 나라, 111곳에 배치된 핵무기는 약 2만3000기에 이른다. 그 가운데 이스라엘은 약 300여 개의 핵탄두를, 미국은 94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란의 인접국인 인도와 파키스탄도 미국의 묵인 아래 핵을 가지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의 이러한 '이중적 태도'는 전세계 핵무기 감축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눔문화는 "모두의 공존을 위해 꼭 이뤄야 할 핵의 영원한 추방은 이미 핵을 무기로든 에너지 발전용으로든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먼저 점진적으로 철폐해 나갈 때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핵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도 "결연한 의지로 핵감축의 열망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잃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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