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의 이번 감사패 수상은 지난 9월 22일 관세청 국정감사가 배경이 됐다. 당시 이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마약 탐지견이 은퇴후 동물병원으로 관리 전환돼 다른 개들을 위해 헌혈용도와 동물실험용으로 쓰이다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주영섭 관세청장은 마약 탐지견이 은퇴 후 동물병원으로 관리 전환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고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25일 "마약 탐지견들이 은퇴 후 동물병원으로 관리전환되어 다른 개들을 위한 헌혈이나 실험용으로 주로 쓰이다 생을 마감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이의 시정을 위해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선진국일수록 자연 보호와 동물 사랑이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의원은 바쁜 국회 일정 중임에도 수상 당일 동물자유연대 유기견 관리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2000년부터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유기 동물 실태를 알리며 동물사랑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단체다. 최근에는 가수 이효리씨가 유기 동물보육원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동물자유연대에 1억원을 쾌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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